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웅씨는 재고 관리가 베이커리 운영의 전부라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레시피가 거의 대부분 공개되어 있어 빵의 맛은 경쟁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늘 만든 빵은 오늘 팔아야하는 빵의 특성상 손님의 취향을 미리 파악하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1여년 동안 데이터를 수집하였는데 이 데이터에는 날씨, 공휴일 유무와 종류(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 스포츠 행사(국가대표 축구 등) 그리고 지역 행사(졸업식 등)등이 포함된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여 손님이 원하는 빵은 많이 준비하고, 원하지 않는 빵은 조금만 만들어 재고 관리를 원활하게 하여 수익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었다.
이 가상의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우리 주위에서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여기에는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통계학에서 추구하는 내용이 그대로 녹아있다. 그러므로 통계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우리의 생활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지만 “더 과학적”으로 “더 좋은 정보”를 “더 쉽게 얻기” 위해 통계에 관련된 이론을 배우고 프로그램을 익히고 통계적 모형을 배우고 해석하는 방법을 통계학과에서 배우게 된다.
최근에는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숫자가 아닌 아주 큰 데이터를 접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것을 빅데이터(Bigdata)라고 한다. 이 빅데이터는 비즈니스와 국가 정책 결정에 더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인제대학교 통계학과는 오래 전부터 이와 관련된 데이터마이닝을 준비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R, 파이썬, 딥러닝 등을 교과목에 넣은 “빅데이터를 준비한 학과” 라고 자부한다.
선진국에서는 통계학 전공자들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매우 크고 다양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이러한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음을 취업 현황을 보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다.